본문 바로가기

Travel

압도되는 콜로세움과 카스텔 로마노 가는 방법

한국으로 떠나기 전 날, 로마여행의 마지막 전 날에 콜로세움에 갔어요 먼저 버스를 타러 가봅니다~~

로마의 흔한 횡단보도와 도로의 풍경이네요 관광지에서 찍은 사진보다 이런 일상을 찍을 사진들을 보면 더 그립고 다시 가고 싶어져요

로마에서 버스는 카스텔 로마노 갈때 빼고 딱 두번 탔어요 바티칸 시국 갈 때와 콜로세움에 갈 때였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버스를 좀 더 탔으면 좋았을껄 로마는 관광지들이 서로 도보로 잘 연결되어 있어서 사실 버스타는게 더 귀찮은 루트예요 그래서 탈 기회가 잘 없었어요 콜로세움에 가서 무작정 줄을 서면 안돼요~피렌체 두오모 올라가는 티켓팅을 해야 하듯이 콜로세움도 콜로세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가고 싶은 시간대를 정해서 따로 예약을 한 뒤 티켓을 꼭! 프린트해서

가져가셔야 해요~

가셔서 무작정 줄을 선다면 정말 무한정 줄을 서야 해요 언제 들어갈지 기약 없는 줄을요! 가시면 줄이 두 줄 있어요, 한쪽은 그냥 계속 서는 줄이고 좀 더 짧고 빨리 줄어드는 줄이 있어요 그 줄은 시간대별로 추가 요금을 주고 예약을 한 줄여요 표를 보여주고 어느 줄인 지 물어보면 알 수 있고요 저희는 10시 15분이었던 거 같아요 그 정도 시간대로 예약을 한 뒤 티켓을 프린트해서 가져갔고요 줄 안 서고 그냥 바로 들어갔어요 대신 시간대가 정해져 있으니 티켓팅을 했다면 지각을 하면 안 되겠죠?

 

콜로세움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찾으며 찍은 사진이에요 콜로세움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저도 교과서나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익숙하게 접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엄청 거대해서 압도당하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외관만 구경을 해도 너무너무 멋지더라고요 줄을 찾고서는 바로 입장을 했어요

 

이 돌이 몇천 년 전 돌이겠지..? 생각하면서 괜히 만져보고 손으로 콜로세움 여기저기 만지면서 새삼스레 콜로세움이 지나온 세월이 느껴지면서 감동스럽더라고요

 

콜로세움 내부 1층의 모습이에요 유럽 여행에서 받은 충격 하나는 너무 흡연에 관대하다는 거였어요 스위스에서도 옆에 아기가 유모차에 타고 있는데 주변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흡연을 하더라고요 아기 엄마도 개의치 않아하고 그래서 길가다가 간접흡연을 한국에서보다 거의 열 배는 한 거 같네요 길에서 저만 미간 찌푸리고 있더라구요?? 이것이.. 유럽 감성인가...?

그리고 콜로세움 안에 재떨이가 있어요 여러분... 그것도 곳곳에 아주 큰 재떨이가 있어요 저런 고대 유적지 안에서 담배를 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어요 물론 다 돌이라서 화재의 위험은 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죠..

햇빛이 너무 뜨겁지만 곳곳에 그늘과 쉴 수 있는 장소가 있어서 지칠 때쯤 사진도 찍고 쉬어가면서 구경했어요

 

콜로세움 2층의 모습이에요~ 저희는 저기 밑에 보이는 안쪽까지 들어가지는 않았어요 저기 안쪽에 들어가서 설명을 들으려면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야 되더라구요 원래는 콜로세움 입장도 할까 말까 고민했던 차여서 가이드 투어는 하지 않았구요 콜로세움 안에 들어와서 직접 만지고 보니까 들어오지 않았다면 후회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보다 거대하고 웅장한 콜로세움이었어요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니 사람이 엄~~ 청 많지만 콜로세움이 너무 커서 사람이 붐비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관광을 다 하고나서 밖에 나가야 하는데 출구를 못 찾아서 좀 헤맸어요 너무 넓어서 반대쪽으로 걷는 데에만 한참 걸려요 그래서 조금 헤맸는데도 많이 시간이 지나더라구요 안내원들이 있으니 물어보면 되는데 대답은 대충 해주십니다 2층으로 올라온 계단 바로 옆으로 내려오시면 되구요 그럼 출구는 앞으로 걷기만 하면 나와요

콜로세움 관광을 마치고 저희는 가족들의 선물을 사러 카스텔 로마노에 가기로 했어요 카스텔 로마노에 가는 버스는 테르미니역에 있어요 먼저 표를 끊어야겠죠? 테르미니역으로 가세요 가시면 1층에 매점이 있죠? 꼭 매점이 아니라도 담배파는 곳에 가시면 돼요 거기서 카스텔 로마노 버스티켓을 달라고 하면 살수 있구요 (왕복 티켓으로 구입 하시구요) 직원분이 카스텔 로마노 버스 시간표도 같이 보여주세요 버스는 1시간 정도 텀으로 있구요 시간표는 항상 조금씩 바뀌는것 같으니 숙소가 테르미니 역과 가까우시다면 카스텔 로마노 가시는 날은 미리 가서 버스표를 끊고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는곳은 테르미니 역을 나와서 테르미니역을 왼쪽에 큰길을 나의 오른쪽에 두시고

위쪽 오르막길로 쭉 올라가시면 버스들이 여러개 서있어요 거기서 내가 타고싶은 시간대에 서있는 버스에 가서 표를 보여주면 카스텔 로마노 가는 버스를 찾을 수 있어요그런데 보통 한국인 관광객들이 미리 줄을 서있어요 그럼 물어보고 뒤에 같이 서있으면 돼요~ 카스텔 로마노까지 가는 시간은 넉넉잡아 한시간이 걸리구요 다시 테르미니 역으로 돌아가는 시간표는 내리는 곳에 붙여져 있으니 잘 확인하시고 쇼핑하세요~

카스텔 로마노에서 살만한 명품은 버버리와 코치, 에르마질도 제냐, 발렌시아가 정도 있어요 저희는 꽤 많이 사는 바람에 여행 트렁크를 하나 더 구입해서 넣어 왔어요 카스텔 로마노에서 많이 구입하셨다면 카스텔 로마노 안에서 바로 텍스리펀을 하실수 있는데 구입하시는 곳에 물어보시면 어디서 하면 되는지 알려주시구요 그런데 텍스리펀을 하셔도 공항에 가셔서 텍스리펀을 완료했다는 확인을 받아야하니 어차피 공항에 가서 텍스리펀 줄을 서야한다는 것은 같아요 저는 카스텔 로마노 안에서 텍스리펀을 했는데요 좋았던 점은 아~주 친절하시다는 거예요 이탈리아에서 친절한 직원을 만난적은 저 곳과 콜로세움 가기 전에 갔던 샌드위치 가게 사장님, 이렇게 두분 이었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실수로 보조배터리를 수하물에 넣고 텍스리펀 확인을 받고 완료를 해버려서(가방 지퍼에 테이핑을 해버리세요) 항공사에 짐을 맡기려고 하니 다시 텍스리펀 받는 곳에가서 설명하고 지퍼에 테이프 떼고 보조베터리 다시 빼라고 하더라구요 그 때가 항공사 마감 십분전.... 잘못하면 비행기 못타겠다 싶더라구요 공항을 그렇게 질주해서 달려보기는 처음이었어요

그렇게 뛰어서 텍스리펀 하는곳에 다시 갔더니 자기들은 한번 테이핑 한건 절대로 떼지 않는다고 카타르 항공사측에서 알아서 하라더라구요? 정말.........저한테 소리지르시던 여자 직원분.....^^ 잊혀지지 않네요 다시 카타르항공에 가서 설명했더니 자기들도 어쩔수 없다고.... 다시 뛰어서 텍스리펀 하는곳에 가서 설명했지만 소리만 더 지르더라구요 아니 소리지르면 해결 되나요......

여차저차 해결해서 비행기 잘 타고 한국에 도착하긴 했습니다 물론 저 헤프닝도 시발점은 저희의 부주의지만 공항의 텍스리펀 직원분들은 다 어깨 으쓱하면서 내 일 아니니 니가 알아서해 라는 식이었어요 그 분들에 비해서 카스텔 로마노 안에있는 텍스리펀 직원분은 천사중의 에인졀 이셨답니다 저처럼 초보적인 실수 하지 마시구요.. 보조베터리를 비롯한 리튬전지는 기내용에 꼭 넣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