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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서울 카페 투어 했어요 프릳츠, 태양 커피, 타르틴 베이커리

프릳츠 /양재점 위치 - 서초구 강남대로 37길 24-11 영업시간 - 08:00~22:00 

2019년 겨울 12월에 남편, 저, 엄마, 막내 이모 이렇게 넷이서 서울에 놀러 다녀왔어요 다른 누군가를 만나는 볼 일이 있었는데 금방 끝이 나서 맛있는 밥 먹고, 카페 투어를 하고 싶어서 약속 장소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가까운 프릳츠에 먼저 갔어요 프릳츠는 남편이 제일가고 싶어 했던 카페이기도 했어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1시 즈음이었는데요, 가면서 웨이팅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사람도 없고~ 조용하고 텅텅 빈 가게의 모습에 조금 놀랬어요 입구로 들어가면 1층에는 카운터와 많은 종류의 빵과 디저트 종류가 있구요 탐나는 굿즈들을 많이 팔고 있어요 가게 브랜딩을 신경 써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품 욕심이 있다면 몇 개는 구매 했을 수도 있었을 만큼 예쁘고 탐나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계단을 내려가서 지하로 가면 빈티지하게 꾸며진 테이블과 의자를 볼 수 있어요 지하 규모가 꽤 넓었고 차분하고 어두운 조명이 좋더라구요 지하에 내려가니 두 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고 커플이신 거 같았어요 데이트하러 오기에 딱 좋은 조명과 조용함 이랄까요

2층으로 올라가면 지하보다는 밝고 환한 인테리어를 볼 수 있는데요 따듯한 우드톤에 원색의 색들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한 포인트 인테리어가 돋보였어요

저런 분위기의 인테리어는 완성해서 세팅해 놓은걸 볼 때는 쉬워 보이고 나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직접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하나부터 열까지 선택해야 하는 그 상황에 직접 처하면 정말 어렵더라고요! 인테리어 전문가분들 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 이런 센스와 감각은 타고난 것과 훈련의 결과겠죠?

프릳츠의 빵과 커피 맛은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느껴졌어요 크로와상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앙버터는 각각의 재료가 맛있었구요 궁금해서 시켜본 슈가가 잔뜩 묻힌 시나몬 향의 빵도 맛있었어요

커피는 쓰지도 신맛이 강하지도 않은 마일드한 맛이었어요 특색이 없다고 느껴졌지만 또 무난해서 언제든지 올 수 있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태양 커피 위치 - 서초구 서초대로 25길 55 1층 영업시간 - 12:00~22:00 

방송에 나온 적이 있는지 엄마가 꼭 가보고 싶다고 했던 카페 태양 커피예요 이번에 갔던 세 곳 중에 가장 아담한 카페였는데 커피맛은 제일 기억이 남아요 가게 규모가 워낙에 작아서 웨이팅을 십분 정도 하고 나서 주문할 수 있었어요

카푸치노와 아인슈페너를 시켜봤어요 처음 약속도 카페에서 만남을 가져서 태양 커피 올 때에 벌써 이날 하루에 간 3번째 카페였네요 카푸치노의 거품이 신기해서 한참 동안 이렇게 거품을 어떻게 올렸을까 토론을 했었네요 ㅎㅎ 시나몬 가루를 저렇게나 많이 뿌려주는 카푸치노는 처음이었어요 너무 향이 강하지 않을까 했는데 시나몬 가루가 엄청 많은데도 쓰지 않고 맛이 강하지 않았아요

아인슈페너는 맛있었어요 맛있다! 하면서 한입 한입 먹게 되는 맛이었어요 카푸치노와 아인슈페너 둘 다 우유와 휘핑이 들어가서 커피의 향이 잘 안 느껴질 수도 있는 메뉴였는데 달콤하고 부드러운 우유와 휘핑의 맛과 함께 커피의 향도 제대로 느껴졌어요 양도 적고 (요즘 워낙 카페의 기준되는 양이 많으니까요) 맛도 있어서 오분만에 다 먹고 나온 거 같아요 ㅎㅎ 정말 커피만 먹고 나왔어요 웨이팅이 더 길었네요

타르틴 베이커리 / 도산점 위치 - 서울 강남구 언주로 168길 24  영업시간 - 매일 09:00 ~ 22:00

서울 카페 투어 마지막 카페는 타르틴 베이커리였어요~ 카멜 커피에 갈까 여기 갈까 고민하다가 여기로 왔어요

저희가 갔을 때가 연말이라서 한창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놓았더라구요 말린 과일로 장식을 해놓았네요

빵은 사워도우 발효빵으로 주문하고, 아메리카노와 애플 리치 주스를 시켰어요 빵과 커피는 아는 맛이었지만 애플 리치 주스 처음 먹어보는데 사과와 리치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레시피만 알 수 있다면 집에서 혼자라도 만들어 먹어보고 싶은 맛이었어요 새콤 달달 너무 맛있더라구요~

타르틴 베이커리 한남점에는 샌드위치 메뉴와 베이킹 메뉴가 많았다면 도산점에는 디저트 종류가 훨씬 더 많았어요 가게의 분위기도 완전히 다르구요~ 한남점은 우드톤의 따뜻한 분위기라면 도산점은 반짝하고 도시적인 분위기였어요 개인적으로는 한남점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