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봉산동 소품샵 '롤드 페인트' rolled paint

롤드 페인트 위치 - 대구 중구 봉산문화길 92 1층

작년 가을쯤 봉산동에 특색있는 소품샵이 문을 열었어요~ '롤드 페인트'라는 이름도 감각적인! 마스킹 테이프와 마스킹 테이프로 만든 작품들과 관련 소품을 판매하는 곳이더라구요 :)

 가게 입구의 쇼윈도부터 눈길을 사로잡죠?

다양한 패턴과 굵기의 마스킹 테이프가 많았어요~

롤드 페인트는 저에겐 마치 놀 것이 많은 놀이터 같은 공간이었어요 대학교때 전공 시간에 새로운 재료를 찾으러 ( 서양화 전공했어요 :) 전공 동기들과 시장에 가서 모든 가게들을 기웃기웃 하던 그 때가 생각 나더라구요 저는 포장할 때 사용하는 금색의 빵끈으로 입체적인 작품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때 전공실의 모두가 반짝반짝 했던거 같아요 그 때는 아무도 그걸 몰랐지만 말이예요ㅎㅎ 지금 생각하니 소중한 추억이네요

 

소품샵 안의 모든 그림들은 오직 마스킹 테이프 만으로 완성한 작품이라고 해요 마카로 색칠한듯한 느낌도 드는데 가까이서 보면 울퉁불퉁한 마스킹 테이프의 질감이 그대로 드러나서 더 멋지더라구요

같이 간 대학 동기 두명이예요~ 오랜만에 만나서 오브너에서 케이크를 냠냠하고 봉산동 산책중에 발견을 했거든요! 동기들의 뒷모습이 아주 신나보이죠? 저기에는 체험할 수 있는 작업대가 있는데요 마스킹 테이프를 찢어 붙여서 책갈피를 만들수 있어요

열심히 작업중인 친구의 손이예요 지금도 저 체험을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스킹 테이프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작업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어요

저두 하나 완성해 봤어요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가죽끈도 달아주시고~ 비닐에 쇽 넣어서 주시더라구요 :) 지금 저 책갈피는 책갈피의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저희 집 욕실 문에 이쁘게 붙여 놓았습니다

같이 갔던 제 동기는 그 다음에 다시 소품샵을 가서 마스킹 테이프를 사서 멋진 작품을 하나 만들었더라구요

튀김소보루를 표현했는데 대전에 튀김소보루가 유명하죠? 그 회사 공모전에 참가해서 상도 받았어요 ㅎㅎㅎ

손으로 뭔가를 표현하시는걸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정말 마음에 쏙~ 들수 밖에 없는 장소예요 이제 코로나19가 잠잠해져가네요 아직 안심할수는 없지만.. 이 모든것이 지나간 뒤 롤드 페인트에 가셔서 마스킹 테이프 구경하시구 멋진 작품하나 만들어 보시는거 어떨까요!